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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비닐장갑을 착용한 손 연필 소묘 / 예중 예고 입시미술 /인체를 포함한 모든 사물 드로잉 [일산 후아유 미술학원]

후아유 미술학원 2022. 8. 24. 09:30

일산 후아유 미술학원입니다.

오늘은 투명 비닐장갑을 착용한 손을 소재로 표현한 연필 소묘 한 점을 가져왔습니다.

보기엔 별다를 거 없을 것 같지만 막상 그려보면 굉장히 난도가 높은 소재입니다.

비닐장갑을 묘사하다 보면 손이 잘 안 보이고 손을 중시하면 비닐 표현이 보잘것없어지고...

보통은 손을 먼저 그리고 난 후 비닐장갑을 덧 씌우듯 그립니다만 표현해야 될 것은 많아 산만해지고 정리는 안 되는 등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방해한다고나 할까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가 쉽진 않겠죠.

장갑을 끼고 한 시간만 지나면 땀으로 축축해지고 그렇다고 벗을 수도 없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주름 형태가 달라지는 등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비닐 주름은 너무 많아 생략도 상당히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잘 안 보이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면 잘 보이게 강조도 해줘야 합니다.

비닐이 겹치는 부분이 많이 생기면 손이 잘 안 보이게 되니 적절한 연출과 포즈에 대한 선택도 잘 해야 합니다.

투명 비닐장갑을 착용한 손 연필 소묘 학생 수업작 (4절 3시간)

그림을 보면 형태나 질감 표현, 묘사가 괜찮아 보이죠.

잘 그리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산만해 보이는 느낌을 떨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비닐장갑을 약하게 처리하고 주름 묘사도 줄이면 좀 더 정리돼 보이긴 하겠지만 소극적인 표현이 되기 십상입니다.

경험이 많은 학생이라 나름 손을 좀 더 강한 톤으로 처리하여 비닐장갑에 묻히지 않게 요령을 발휘하였는데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과 장갑 두 가지다 놓치지 않고 전체적으로 처리해 나간, 최선을 다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