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후아유 미술 학원입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영화 스틸컷을 보고 그린 취미생 유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마블 히어로로 잘 알려진 '스칼렛 요한센'이 주연하였는데, 단지 하나의 그림(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 당시 얽혀 있을 법한 사연을 허구로 풀어낸 영화로 베르메르와 모델(하녀/그리트) 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욕망에서 명작이 탄생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는 당시 시대상과 베르메르의 그림에서 엿볼 수 있는 화실 풍경과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르메르는 투명한 공기와 빛을 담아낸 화풍으로 유명한데요 영화에서도 그 빛을 표현하려고 무척 애쓴 것 같더군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37937&mid=37416#tab
시대적 배경
영화 상영 내내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빛과 분위기를 보여 줌.
베르메르는 실내에 있는 인물을 즐겨 그렸죠.
하녀 그리트가 창문을 닦아도 되느냐고 마님에게 질문하는데 마님은 아무 생각 없이 쓸데없는 걸 왜 묻는 냐는 식의 대답을 함.
질문은 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달라질까 봐!
하녀의 세심한 배려!
베르메르의 작업을 보자마자 빛의 중요성을 꿰뚫어 본 능력자 하녀.
영화에는 베르메르의 명작들도 다수 등장.
그림에서 빛이 느껴 지시나요?
베르메르의 명작들에서 볼 수 있는 화실 창문.
하녀 그리트에서 영감을 얻는 장면.
미녀는 영감의 원천?
눈썹이... ㅠㅠ.
모나리자 ^^;;
카메라 옵스큐라 :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로 쓰임. 영사기와 카메라 발명의 기초.
베르메르는 옵스큐라에서 보이는 그대로 원근을 표현하지 않았다죠.
주관이 뚜렷한 화가인 듯...
영화에서도 단지 '도움은 되지'라고 표현.
당시 수제 붓
손 떨림 방지용 '몰스틱'. 주로 정밀한 표현을 할 때 사용하죠.
베르메르의 사실적인 표현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저도 몰스틱 하나 만들어야 할 듯...
명암, 색상에 대해 설명하며 구름이 무슨 색이냐고 묻는 장면.
흰색, 노란색, 파란색, 회색 등 여러 색깔이라고 대답하는 하녀.
공감하며 흡족해하는 베르메르.
'이제야 깨달았구나!' 좋은 스승과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닫는 이쁜 제자
유화 물감의 재료인 안료를 만드는 장면.
이 장면은 사랑과 영혼? 오~ 마이 러브~
그림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안방마님과는 달리 그림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하녀 그리트.
아니 어쩌면 베르메르 자체를 이해했는지도...
손으로 좌우 의자를 가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리트의 생각처럼 후에 오른편 의자에 천이 추가되고 왼편 의자가 지워짐.
왼편 의자를 없애는 게 구도가 좋다고 생각했는지 하녀가 남몰래 의자를 치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 생각 없이 보면 하녀가 의자를 왜 옮겼는지 지나치기 쉬운 장면.
후에 그리트가 수정된 그림을 보고 씨익~웃는 장면도 나옴.
나도 다시 돌려보고 나서 이해함.
둔하긴... 두 주인공 간의 이심전심이 느껴지는 장면.
유화물감은 안료에다 아마씨유를 섞어서 만드는군요.
옛날엔 이렇게 화가가 직접 물감을 만들어 사용.
베르메르가 기가 막히게 사용하는 청색이군요.
어떤 화가도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그만의 청색.
화가 조수로서의 역할 수행.
그 시절은 색상이 몇 가지 안되는군요.
청소도 열심히... 화실은 하녀의 자상한 보살핌 속에...
베르메르가 직접 그리트 귀를 뚫어주고 진주 귀걸이를 달아주는 애달는 장면. 아파요. ㅠㅠ
엄청 복잡해 보이는 섬세한 감정 표현이 왠지 찡한...
드디어 영화 최종 목적지에 도착.
그리트가 자신을 그린 작품을 보고 놀라며 '저를 꿰뚫어 보셨군요"라고 얘기하죠.
마님은 질투에 눈이 멀어 '음란하다'라고 표현하며 그림을 찢으려고 하죠.
하마터면 질투에 명작이 사라질 뻔. ㅋ~. 도대체 어디가 음란?
사실 영화를 보면 둘이 서로 사랑하는 게 맞는지 직접적인 표현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아가페적, 정신적 사랑?
마님의 질투로 집에서 쫓겨난 하녀 그리트
마지막 장면.
원래 마님의 물건이었던 진주 귀걸이를 선물 받고 복잡한 심정이 되어 눈물을 흘리는 그리트.
마블 히어로의 감정 표현 연기도 좋네요. ㅠㅠ
저 눈빛.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만하네요.
진주 귀걸이는 사랑의 증표?
주인을 제대로 찾아간 건가요...
이렇게 큰 진주 귀걸이를 달면 무게 때문에 귀가 엄청 쳐져야 된다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된다는 논란이 있죠.
뭐, 그림인데 너무 과학적으로 따지진 말자고요.
영화를 보면 왜 진주 귀걸이를 착용했는지, 진주 귀걸이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는...
이렇게 해서 모나리자에 비견되는 명작이 탄생했다는...
단지 신비로운 이 그림 하나에서 출발하여 호기심과 상상으로 이야기를 엮어냈다니 대단하네요.
그것도 그렇지만 시종일관 보여주는 마치 그림 속 한 장면 같은 영상미와 두 주연배우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영화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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