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후아유 미술학원입니다.
얼굴을 사각형과 원의 구조로 독특하게 표현한 학생 작품입니다.

멀리서 떨어져서 감상을 해야 정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창의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업입니다.
*취미미술 수강생 모집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 원장 직강
초등 4학년 이상 성인까지, 기초부터 전문과정까지 맞춤 지도
주 2시간 수업, 월 수강료 10만 원
문의 : 010 8250 0034




학원에 핀 별수국과 소국화 꽃입니다.
겨울의 초입에 접어들었지만 따뜻한 실내에서는 아직 꽃이 한창입니다.


단풍도 이제 저물어가는군요.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겨울비를 머금은 수크령 강아지풀이 저녁 햇살에 반짝입니다.




남천나무의 열매와 단풍입니다.


억새와 산수유 열매입니다.
산수유 열매를 보면 항상 국어 교과서에 나온 시가 생각납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낙엽을 발으면 은근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낙엽 내음이 올라옵니다.


호수공원에도 겨울이 내려앉았습니다.
바람이 찹니다.


장미꽃은 채 피지도 못하고 그대로 얼어버린 것 같습니다.
겨울이 오긴 했나 봅니다.
성탄제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지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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