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후아유 미술학원입니다.
나저씨 애타게 잘 보고 있습니다.
집에 늦게 귀가하는 관계로 주로 재방송하는 새벽 1시에 보곤 하는데요, 차분한 새벽이라 더 집중도 잘되고 짠~ 하는 마음이 더 해 지는듯합니다.
그동안 울지도 웃지도 않던, 삶을 포기한듯한 무표정 이지안(아이유)이 점차 피식 웃기도 하고 펑펑 울기도 하며 감정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이거 희망이 움 트는 그린 라이트?
박동훈(이선균)과 술 한잔할 때 느닷없는 '행복하자'란 말에 슬며시 웃기도 하고, 아저씨가 불쌍한 애(지안)를 때리는 사채업자를 찾아가 싸울 때 지안이 살인자임을 알게 되고도 '나 같아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라는 말에 뛰어가다 말고 무너지듯이 주저앉아 사정없이 흐느껴 울고 또 마냥 울더군요.
먹먹한 이때 또 타이밍 맞혀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눈물 유발 노래 '하루'... 또로록... ㅠㅠ
아저씨의 진심 어린 이해와 배려에 감동한 아저씨 바라기 스토커 지안이 수호천사가 되어 박동훈을 지켜 주기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에서 마음 씀씀이가 잘 느껴지는 한주이기도 했습니다.
절망적인 삶의 무게에 너무 빨리 훌쩍 커버린 지안의 살아남기 위해 축적된 경험과 처세가 각박한 세상의 음모로부터 순수한 어른 아저씨를 보호하기 위해 발휘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 대만 때려 주죠!'
뒤통수 한대 때려 달라고 자신이 혼자 좋아하여 매달리는 것처럼 파파라치에게 보이기 위해 막무가내로 소리치며 박동훈을 도발할 때는 상당한 진심이 느껴졌었는데요, 마지막 장면에 당황한 아저씨에게 한대 맞고 넘어지고 난후 오뚝이처럼 일어나 뒤도 안 돌아보고 허겁지겁 걸어갈 때의 표정... 왠지 당차고 귀엽더군요.
나만 그렇게 느낀 건가요? ^^;;
하루빨리 지안(至安), 자신의 이름처럼 편안하게 살게 되었으면...
힘내라, 이지안! 파이팅, 아이유! 웃어라, 캔디야!
https://www.youtube.com/watch?v=xNdvImoE3Ro
後我有(후아유) : 너의 뒤에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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