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눈이 와야 제격이죠. 춥긴 하지만 소복이 쌓인 흰 눈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10층 우리 집에서 내려다본 놀이터 꼬맹이들은 눈이 와서 마냥 신났습니다. 눈싸움 중 아파트 내 자전거들 오늘은 자전거를 두고 눈을 밟으며 출근했습니다. 학원 가는 길에 사진 몇 컷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마른 수국 꽃잎 위에도 소복이 하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느낌도 드는군요. 빨간 꽃 사과 열매 위에도 다소곳이 내려앉았습니다. 학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집들이 장난감 미니어처처럼 보이네요. 하얀 지붕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