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후아유 미술학원입니다. 오늘은 투명 비닐장갑을 착용한 손을 소재로 표현한 연필 소묘 한 점을 가져왔습니다. 보기엔 별다를 거 없을 것 같지만 막상 그려보면 굉장히 난도가 높은 소재입니다. 비닐장갑을 묘사하다 보면 손이 잘 안 보이고 손을 중시하면 비닐 표현이 보잘것없어지고... 보통은 손을 먼저 그리고 난 후 비닐장갑을 덧 씌우듯 그립니다만 표현해야 될 것은 많아 산만해지고 정리는 안 되는 등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방해한다고나 할까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가 쉽진 않겠죠. 장갑을 끼고 한 시간만 지나면 땀으로 축축해지고 그렇다고 벗을 수도 없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주름 형태가 달라지는 등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비닐 주름은 너무 많아 생략도 상당히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