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후아유 미술학원입니다. 오늘은 빈 콜라병 연필 소묘를 가져왔습니다. 가장 기본 정물 중 하나이지만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정물 중 대표격이 아닐까 싶네요. 몸매가 느껴지는 외곽라인의 형태도 까다롭지만 기울어지지 않게 똑바로 세우는 것조차도 신경이 많이 쓰이죠. 투명 유리의 질감이나 두께감, 비치고 투영되는 느낌, 갈라진 무늬와 타원 등 표현해 주고 묘사해야 할 부분들도 많습니다. 바닥에 누워있는 경우 똑바로 서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워지며, 내려다보는 시점이 될수록 더 어려워집니다. 개수가 늘어나면 서로 크기도 틀려 보이고 둥그스럼한 형태라 투시 적용하기도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수평과 수직, 좌우대칭을 철저히 맞추고 높이에 따라 달라 보이는 타원의 시점 비교를 해가며 차분하게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