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의 가을 풍경입니다.
동물들은 먹을 때가 아니면 따뜻한 양지에 누워 잠만 자는 것 같습니다.
뭐, 평화로워 보이긴 합니다만, 따분하고 심심하기 그지없습니다.
호랑이는 실제 보니 엄청 크고 제일 활발합니다.
까불다간 한입에 잡아먹힐 것 같군요.
카리스마 뿜 뿜~
곳곳에서 재밌는 벽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백조와 까마귀가 기싸움을 하고 있더군요.
색이 다르더라도 친하게 지내라.
치타와 사자는 앙상하게 너무 말랐더군요.
허기져서 그렇게 잠만 자는 거니?
하마 양반,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잠만 퍼질러 자는구나.
비만인데 운동 좀 하지.
열창하는 고릴라가 압권.
표정 보소. ㅋㅋ
나무 꼭대기로 기어올라가는 털북숭이는 슬로비디오 연출 중.
나무늘보 보는 줄...
동상인 줄.
높은 곳에 앉아서 꼼짝도 안 함.
다리도 안 저리나 봄.
기린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멀리 있어서 작아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공룡 같을 듯...
하염없이 잠만 자는 동물들보단 조각상들이 제법 볼만합니다.
동물들은 유리막에 가려 사진은 뿌옇게 나오고, 거리도 멀어서 대망원 렌즈가 아니면 사진 찍기도 여의치 않더군요.
가을이라 만산홍엽의 풍경은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