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을이 흐려져간다

후아유 미술학원 2022. 11. 19. 20:03

가을이 흘러갑니다.

곧 떠나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단풍잎이 떨어져 가며 점차 쓸쓸해집니다.

삼성 nx30, 60mm macro

학원 창가에서 키우는 국화는 이제야 만개했습니다.

은은하게 국화향기가 울립니다.

호수 공원에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가면 안 되겠니?

아름다운 가을의 색이로군요.

 
 

민들레 홀씨를 아직 볼 수 있군요.

바람만 불면 어디든 날아가 봄이 오면 희망의 싹을 틔울 텐데...

 

잔잔하게 물결치는 호수에는 가을빛이 반짝입니다.

장미 정원에는 아직도 생명력이 넘칩니다.

가을 추위에도 꽃봉오리들이 많이 맺혀있습니다.

 

갑자기 돌풍이 불더니 나뭇잎이 우수수 흩날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손이 시립니다.

 

저녁이 되니 공원 앞 교회 십자가에 불이 켜지며 귀가시간을 알려주네요.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산 당신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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