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39

따뜻하게 입으세요 (일산 취미미술학원)

일산 후아유 미술학원입니다. ​ 몸이 떨리는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무척 힘들고 고단해집니다. 든든한 식사 챙겨드시고, 따뜻하게 입고 활동하세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나세요. ​ ​ 검은색 볼펜 한 자루로 옷을 표현했습니다. 짧은 터치와 점을 반복 사용한 노동의 결과물이라 할까요. 어깨에 앉은 나비는 봄을 상징하는 걸까요? 옷의 주인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겨울이 되니 따뜻한 봄이 기다려지는군요. ​ ​ 봄을 그리며 5월에 찍은 꽃 사진 몇 장 올립니다. 겨울이 깊어가니 봄이 그리워집니다. 때가 되면 여전히 봄은 오겠죠. ​

일상 2022.12.29

겨울과 가을

*12월 ​ 학원 앞거리에도 트리를 예쁘게 꾸며 놓았네요. 밤이면 창가에서 트리멍~ 반짝반짝 이쁘게 빛납니다. ​ 겨울 들어 처음 눈다운 눈이 소담하게 내린 날 오후 고즈넉한 저희 아파트 입구 ​ 수국꽃 튀김 위에 설탕을 솔솔 뿌려 놓은 듯한 모습. 깨물면 바싹~할 듯한 느낌. 맛있어 보입니다. ^^;; ​ 학원에서 밤가시 마을 쪽으로 바라본 풍경 뒤편 왼쪽이 정발산, 오른쪽 아파트는 후곡마을 건드릴 수 없는 지붕 위에는 하얀 눈 쌓인 모습 그대로 ​ ​ 춥고 눈이 와도 꼬맹이들은 눈싸움에 진심 신났네 *11월 ​ 덕원예고 정문 앞 은행나무 길 ​ 교정에 만개한 소국화 ​ 우리 아파트 정원 단풍 ​ 11월 일산 호수공원 단풍과 예쁜 꽃이 남아 있는, 떨어지는 낙엽이 아름다운 계절. 좋은 것은 빠르게 사라..

일상 2022.12.17

눈이 내리네

​ 겨울엔 눈이 와야 제격이죠. 춥긴 하지만 소복이 쌓인 흰 눈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 10층 우리 집에서 내려다본 놀이터 꼬맹이들은 눈이 와서 마냥 신났습니다. 눈싸움 중 아파트 내 자전거들 오늘은 자전거를 두고 눈을 밟으며 출근했습니다. 학원 가는 길에 사진 몇 컷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마른 수국 꽃잎 위에도 소복이 하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느낌도 드는군요. 빨간 꽃 사과 열매 위에도 다소곳이 내려앉았습니다. 학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집들이 장난감 미니어처처럼 보이네요. 하얀 지붕이 새롭습니다.

일상 2022.12.15

겨울밤

12월의 첫 주말 밤이네요. 고요한 밤입니다. ​ 학원에도 창가에 미니 트리를 꾸며 놓았습니다. 잔잔한 캐럴 연주곡도 흐르고요. ​ 축구 보셨죠. 극적인 우리나라 경기도 가슴 조이며 응원했지만, 가나 vs 우루과이전도 식겁하며 봤네요. 월드컵 16강 진출했습니다. 오~ 필승 코리아~ 사진 속 꼬맹이는 어디선가 나타난 꼬꼬마 강아지에게 어이없게 볼을 뺏겼네요. 어쩔~ ㅋㅋ ​ 어느덧 겨울이 되었네요. 추운 건 딱 질색인데... 올겨울도 잘 견뎌봐야겠습니다. ​ 추운데 왜 그러고 있니? ​ 볕 잘 드는 학원 창가에는 아직도 꽃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은은한 국화향기도 맡을 수 있습니다. ​ 오늘도 힘든 하루였죠. 수고했어요!

일상 2022.12.04

가을이 떠나가네

찬 바람이 세차네요. 갑자기 겨울이 닥쳤습니다. 예뻤던 가을이 사라져 갑니다. 슬픕니다. ㅠㅠ ​ ​ 울 아파트 단풍입니다. 정원에는 낙엽이 푹신하게 깔렸습니다. 꼭대기에 달린 모과 하나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잎새 하나 덜렁 양지바른 곳엔 꽃과 벌, 잠자리, 나비가... 마른 수국 수수한 자연의 색으로 빛바래 가는 중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따뜻한 집으로... ​

일상 2022.11.26

가을이 흐려져간다

가을이 흘러갑니다. 곧 떠나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단풍잎이 떨어져 가며 점차 쓸쓸해집니다. ​ ​ 학원 창가에서 키우는 국화는 이제야 만개했습니다. 은은하게 국화향기가 울립니다. 호수 공원에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가면 안 되겠니? 아름다운 가을의 색이로군요. 민들레 홀씨를 아직 볼 수 있군요. 바람만 불면 어디든 날아가 봄이 오면 희망의 싹을 틔울 텐데... 잔잔하게 물결치는 호수에는 가을빛이 반짝입니다. 장미 정원에는 아직도 생명력이 넘칩니다. 가을 추위에도 꽃봉오리들이 많이 맺혀있습니다. 갑자기 돌풍이 불더니 나뭇잎이 우수수 흩날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손이 시립니다. 저녁이 되니 공원 앞 교회 십자가에 불이 켜지며 귀가시간을 알려주네요.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 오늘 하루도 ..

일상 2022.11.19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가을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가을 풍경입니다. 동물들은 먹을 때가 아니면 따뜻한 양지에 누워 잠만 자는 것 같습니다. 뭐, 평화로워 보이긴 합니다만, 따분하고 심심하기 그지없습니다. ​ ​ 호랑이는 실제 보니 엄청 크고 제일 활발합니다. 까불다간 한입에 잡아먹힐 것 같군요. 카리스마 뿜 뿜~ 곳곳에서 재밌는 벽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백조와 까마귀가 기싸움을 하고 있더군요. 색이 다르더라도 친하게 지내라. 치타와 사자는 앙상하게 너무 말랐더군요. 허기져서 그렇게 잠만 자는 거니? 하마 양반,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잠만 퍼질러 자는구나. 비만인데 운동 좀 하지. 열창하는 고릴라가 압권. 표정 보소. ㅋㅋ 나무 꼭대기로 기어올라가는 털북숭이는 슬로비디오 연출 중. 나무늘보 보는 줄... 동상인 줄. 높은 곳에 앉아서 ..

일상 2022.11.13